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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화장실 이야기
* 「난 예외일지도 몰라요. 난 스스로 섬이라고 느끼니까. 다리를 놓아 대륙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어요. 얼마든지 섬에서 나 혼자 살 수 있단 말이에요. 마음 같아선 동굴에 들어가 은둔자로 살고 싶어요. 내게 필요한 건 고요함과 침묵, 자연, 고독이지 타인의 존재가 아니에요. 하루 중 내가 언제 제일 행복한지 알아요?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앉아 있을 때예요. 그게 나와 상호 작용을 하려는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혼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 모니카가 얼른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는 변기 시트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해보라지난 혼자 조용히 있는 게 좋아.저런 멍청이들의 존재를
* “한국 정치의 광장에는 똥오줌과 쓰레기만 더미로 쌓였어요. 모두의 것이어야 할 꽃을 꺾어다 저희 집 꽃병에 꽂구, 분수 꼭지를 뽑아다 저희 집 변소에 차려 놓구, 페이브먼트를 파 날라다가는 저희 집 부엌 바닥을 깔구. 한국의 정치가들이 정치의 광장에 나올 땐 자루와 도끼와 삽을 들고, 눈에는 마스크를 가리구 도둑질하러 나오는 것이지요.”… “좋은 아버지, 불란서로 유학 보내준 좋은 아버지, 깨끗한 교사를 목 자르는 나쁜 장학관, 그게 같은 인물이라는 역설.” - 최인훈의 중에서
2000년대 초반 회사 연수로 인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타지마할로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차창 밖을 보는데 소녀가 깡통 하나를 들고 집밖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뜨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볼일을 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디 총리의 '클린 인 인디아(Clean India) 정책(인도를 노상 배변 없는 나라Open Defecation Free로 만들고, 위생·청결 상태를 개편하는 정책)에 따라 많이 달라졌겠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인도 가정집 안에는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볼일을 보려면 들판 등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지요.요즘 읽고 있는 '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이란 책에 인도의 화장실 사용법이 나옵니다.인도에서는 배변 후 물로 세척하는 게 오랜 전통입니다. ..
우리나라 절에 가면 '해우소(解憂所)'라는 화장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찰의 뒷간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8월 5일자 조선일보 기사를 보시죠. '순천 선암사 측간' 앞면. /국가유산청 사찰 뒷간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국가유산청은 ‘순천 선암사 측간’ ‘영월 보덕사 해우소’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100년 넘은 사찰 해우소(解憂所·근심을 푸는 곳) 세 곳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해우소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이르는 말이다. 사찰 해우소가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되는 건 처음이다.국가유산청은 “세 해우소는 건립 시기가 명확하고 초기 입지와 원형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어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가 높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영종도 근처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개장 직후라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카페모먼트'에서 바닷바람과 커피를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남 거창의 유명 명승지 수승대(搜勝臺)는 2008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수승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영남 제일의 동천으로 쳤던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인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위치하는 화강암 암반으로 깊고 긴 계곡과 주변 임야와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초입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배려를 보았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정도를 제외하고는 일반 화장실에는 어린이용 소변기를 설치한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요, 이곳 화장실에는 어린이용 소변기가 2개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