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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

책 속에 나타난 화장실(15) 네 진영 밖에 변소를 마련하고 그리로 나가되네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볼 때에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려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넘기시려고 네 진영 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 더보기
책 속에 나타난 화장실(7) * 프루잇은 중년이었지만 대학 기숙사 수준의 위생 상태에서 일 분도 진화하지 못한 게 분명했다. 휑하니 드러난 이 변소에는 비누 찌꺼기와 깃털처럼 떨어진 음모 여러 가닥이 내려앉아 있었으며, 궁둥이 냄새가 영구적으로 배어 있었다. 변기는 물이 내려진 상태였지만, 땅에 파묻혀 쪼그리고 앉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까 변기가 보이지 않은 것이다.​ 더보기
<그 때 그 뉴스> 1904년 우리나라 첫 공중화장실 등장 [책갈피 속의 오늘]1904년 국내 첫 공중화장실 등장 화장실, 변소, 뒷간, 변방, 측간…. 화장실을 일컫는 단어들이다. 휴∼, 이름만 들어도 냄새가 난다. 1880, 90년대만 해도 한성(서울) 거리는 오물투성이였다. 여기저기 몰래 ‘실례’를 해 놓은 사람들 때문에 늘 악취가 진동했다. 당시 집집마다 측간(변소)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거리에는 공중변소가 없어 급하면 아무데서나 볼일을 보기 일쑤였다. 요강에 오물을 담아 놓은 뒤 청계천에 살짝 흘려보내기도 했다. 아예 청계천에서 직접 볼일을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죽하면 순사(경찰)가 청계천 근처에서 단속에 나섰을까. 독립신문은 1897년 길거리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나라에서 ‘공립 뒷간(공중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