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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화장실 이야기
화장실 앞 (대표) 사무실
“화장실 앞에 어떻게 대표실을 둡니까.”22대 국회 개원 첫 주 눈에 띈 건 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발언이었다. 조 대표는 이날 혁신당에 배정된 국회 본관 220·223·224호를 둘러보며 연신 “어떻게 (사무실을) 다 화장실 앞에 주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의석 수 대비 사무실이 협소하고 배치가 불합리하다며, 항의 차 회의를 아예 로텐더홀에서 열었다.요지는 알겠지만 좀 의아했다. 국회 화장실은 늘 깔끔하게 유지되고, 수도 많아서 한 군데가 유달리 붐비지도 않는다. 비밀 회의 직후 회의실 밖 기자들을 피할 때는 근거리 화장실이 도피처로써 장점도 있다. 게다가 171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도, 집권 여당 국민의힘 대표실도 화장실 앞에 있다. “어떻게 대표실을 화장실 앞에 두느냐”는 말은 얼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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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