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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화장실 이야기
美 공화당 하원의원, 트랜스젠더 당선인 겨냥의사당 여성 전용공간 사용 못하는 법안 제출"그는 생물학적 남자" vs "비민주적 행동"미국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이 민주당의 트랜스젠더 의원을 겨냥한 법안을 내놓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의 연방의회 의사당 내 여성 전용공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인데, 이 법안에 적용되는 인물은 미 의회 최초로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선출된 세라 맥브라이드 민주당 하원의원 당선인으로 예상된다.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메이스 의원은 전날 의원과 의회 직원들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단일 성별 시설(화장실·탈의실)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맥브라이드 당선인은 생물학적 남자이기에..
50대 일본 공무원 A씨는 신체상으론 남성이지만 어릴 적부터 자신을 여성이라 느꼈고, 1999년 ‘성 정체성 장애(실제 성별과 스스로 인지하는 성별이 다름)’ 진단을 받았다. 건강 문제로 성전환 수술을 하지 못해 서류상 성별은 그대로 두고 여성 호르몬 투여만 받았다. 2009년엔 자신이 일하는 경제산업성에 “여성으로 일하고 싶다”고 요청해 여성 복장으로 출근하는 것을 인정받았다. 문제는 화장실이었다. A씨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화장실을 이용하면 그를 아는 이용자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 2층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여성 화장실만 이용하라고 했다. 이런 조치는 정당할까. 지난 11일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정부 기관이 트렌스젠더 직원의 여성 화장실 사용을 제한한 것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A씨가..
일본 정부기관이 성(性)전환 직원의 여성 화장실 사용을 제한한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최근 성소수자(LGBTQ+) 차별 문제가 일본의 사회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근무하는 50대 원고는 ‘성정체성 장애’(실제 성별과 반대 성별로 생각하는 것)로 진단받았다.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았지만, 2010년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여성 복장을 하고 일했다. 원고는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경산성은 “다른 직원을 배려해야 한다”며 2개 층 이상 떨어진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했다. 원고는 인사원(한국의 인사혁신처 격)에 행정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여성 화장실 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