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유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속에 나타난 화장실(10) * 그사이에도 어머니는 긴장하여 화장실에 간다. 코트를 입었다 싶으면 만약을 위해서라며 기다리는 사람을 초조하게 하는 노인 특유의 손놀림으로 다시 코트를 벗고 출발 직전에 또 한 번 화장실에 간다. 택시를 타고 극장에 도착하자마자 또 한 번. 공연이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있으면 또 한 번. 막간이 되자마자 또 한 번. 동작이 느려서 시간이 걸리기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앉아 있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며 간신히 시간에 맞춰 자리에 돌아온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물론 또 한 번… 더보기 책 속에 나타난 화장실(8) "침대 옆에 이동식 변기를 놓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미쓰키가 숨을 삼키자 의사는 계속 말했다."게다가 연세가 있으시니 최악의 경우 휠체어를 타게 되시겠지요.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시설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중략)"이동식 변기?"어머니도 역시 그 말의 울림에 놀란 모양이다."그런 걸 방안에 두는 건 싫어."천장을 쏘아보며 언짢은 기색을 거리낌없이 드러낸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