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에 이동식 변기를 놓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쓰키가 숨을 삼키자 의사는 계속 말했다.
"게다가 연세가 있으시니 최악의 경우 휠체어를 타게 되시겠지요.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시설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략)
"이동식 변기?"
어머니도 역시 그 말의 울림에 놀란 모양이다.
"그런 걸 방안에 두는 건 싫어."
천장을 쏘아보며 언짢은 기색을 거리낌없이 드러낸다.
<출처: 어머니의 유산, 미즈무라 미나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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