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한국 화장실
- 비데
- 소변기
- 후쿠이시
- 퍼펙트 데이즈
- 양산항
- 화장실 혁명
- 파타야
- 제주도
- 화장실 청소
- 화장실
- 프랑크푸르트
- 독일
- 일본
- 우주선 화장실
- Clark Sorensen
- 대명쏠비치콘도
- 국립세종수목원
- 변기 뚜껑
- 태국
- 공중화장실
- 양변기 뚜껑
- 푸세식
- 변기 커버
- 개방형 화장실
- 리비아
- 유료 화장실
- 세면대
- 니하오 화장실
- 인도
- Today
- Total
지구촌 화장실 이야기
<그 때 그 뉴스> 우주인 소변기 보셨나요 본문
우주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는 항상 우주인들이 살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기도 질소와 산소가 4대 1로 혼합돼 있어 지구와 다를 바 없다.
온도와 습도는 적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지내는 우주인을 사진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무중력이기 때문에 몸은 떠 다닐 수 있다.
소변과 대변 등의 배설은 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중요한 생리작용이다. 우주에서는 소변 한 방울이라도 흘러 나오면 우주선 안을 떠 돌아다니기 때문에 자칫 합선 사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기로 배설물을 빨아들여 처리한다.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한국 우주인 후보 이소연씨가 소유즈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남녀용 간이 소변기 사진과 훈련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보내왔다.
소유즈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으로 갈 때 그 안에서 사용하는 것들이다. 소유즈 귀환 캡슐에서도 사용한다. 소유즈호로 국제우주정거장에 갈 때는 이틀 정도 걸리기 때문에 화장실을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때는 거주 모듈에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귀환할 때는 좁은 공간에 세 명의 우주인이 함께 탑승한다. 귀환에는 단지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간이 소변기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남성용은 술 주머니처럼 생긴 포대에 마개가 있는 형태다. 마개를 연 뒤 일을 보고 마개를 다시 닫으면 된다. 여성용은 움푹 파인 직육면체 비슷하다. 모양은 그렇다쳐도 한국식 요강의 용도와 비슷하다.
이소연씨는 교관이 “귀환 때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말고 다른 우주인들에게 앞을 보게 하고 일을 보라”고 조언했다고 편지에 썼다.
박방주 과학전문 기자
<출처: 중앙일보(2007.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