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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온 콘텐츠> 공중화장실 좌변기, 세균 위험 있다? 없다?

빅용가리 2024. 5. 19. 20:19

앉을 것인가, 말 것인가(to sit or not to sit). 공중화장실 좌변기(public toilet seat)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역겹게(be repulsive to pretty much everyone) 느껴진다. 온갖 사람(all kinds of people) 거쳐 갔으니 별의별 세균 득실대리라는(swarm with all sorts of germs) 혐오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좌변기에 앉지 않고 그 위에 엉덩이를 든(hover their buttocks over it) 채 엉거주춤 구부리고 용변을 보거나(answer the call of nature), 아예 좌변기 위에 올라가 쪼그리고 앉아(squat down) 볼일을 보기도(do their business) 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인체에 해를 끼칠 만큼(harm the human body) 많은 세균·미생물은 묻어 있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좌변기에 앉는다고 해서 병을 얻을(catch an illness) 염려는 없다는 얘기다. 엉덩이에 아물지 않은 상처(open sore)가 있는 경우엔 위험이 없지 않지만, 전염 가능성(chances of transmission)은 낮다고 한다. 다만, 좌변기를 만진 손을 입·눈·코 등에 갖다 대면 안 된다. 그래서 화장실 사용 후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wash hands thoroughly) 것이다.

좌변기에서 발견되는 미생물(microbe) 대부분은 책상이나 휴대폰 화면 등 일상생활 환경 속에서 마주하는 것들과 거의 같다(be almost identical to those encountered in everyday environments). 비뇨의학 학술지 ‘Journal of Urology’는 오히려 그 숫자나 양이 적다는 보고서까지 냈다. 주방의 행주(dishcloth)에는 좌변기보다 몇 배 많은 미생물이 숨어 있지만 건강상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공중화장실 좌변기는 일반 가정 그것보다 훨씬 자주 청소를 해준다.

상당수 여성들이 그리 하듯이 좌변기 위에 엉덩이를 들고 엉거주춤 소변을 볼 경우, 도리어 건강에 해롭다고(be detrimental to health) 한다. 골반 근육(pelvic floor muscles)이 뒤틀려(be distorted) 배뇨를 방해하면서(interfere with urination) 방광과 요도를 말끔히 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좌변기 위에 올라가 쪼그리고 앉아 용변을 보는(relieve oneself) 자세는 배설에는 효과적이다(be effective for elimination).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맨 엉덩이로 앉을(sit with bare bottoms) 곳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비도덕적(be inexcusable and immoral) 행위다.

극단적으로는 대소변을 참는(go to extremes to hold back their number one and number two) 이도 있다. 그러나 특히 소변의 경우, 체내 세균을 배출하지 못해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등 장기적인 합병증을 불러올(bring about long-term complications) 수 있다. 종이·비닐로 된 일회용 좌변기 커버(disposable paper or plastic toilet seat cover)를 사용하면 안전하지 않을까. 커버를 벗기고 씌우는(take it off and on) 과정에서 손이 변기에 닿게 되면 그냥 엉덩이로 앉느니만 못하다고 한다.

<출처: 조선일보, 윤희영의 News English(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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