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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화장실 이야기
<바른 마음> 중에 묘사된 인도의 배변 관습 본문
* 공동체의 윤리를 체득할 때 그랬던 것처럼, 인도에 다녀오고 몇 달 후부터 나는 이 신성함의 윤리를 묘한 방식으로 몸소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그런 느낌을 가진 데는 불결 및 청결과 관련된 부바네스와르의 물리적 환경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소나 개가 시내 곳곳을 마음대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 배설물을 밟지 않으려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뿐인가, 길을 걷다 보면 더러 사람들이 한쪽 구석에서 대변을 보기도 하고, 골목골목에는 쓰레기가 잔뜩 쌓여 파리 떼가 득실득실하다. 그러다 보니 갖가지 인도의 관습, 즉 개인 주택에 들어갈 때 반드시 신을 벗는다거나 더러운 곳과 깨끗한 곳을 엄격히 나누는 관습을 나 역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203쪽)
<출처: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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