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장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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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解憂所)'의 유래를 아십니까?

빅용가리 2022. 9. 15. 18:11

🌱 해우소 이야기 🌱 

지금은 세속에서도 흔히 쓰는 해우소(解憂所)라는 말이 있다.
화장실을 나타내는 말인데,
경봉스님이 최초로 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스님은  6.25전쟁이 끝난 후 통도사 극락암의 화장실 (그때는 변소라고 했다) 이름을 새롭게 지었다.

소변을 보는 곳은 휴급소(休急所) 라고 하고
대변을 보는 곳은 해우소(解憂所) 라고 했다.
극락선원을 찾은 수좌와 신도들이 
이 표현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은 법문을 통해  뜻을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급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는 일이야"
그런데 중생들은 급한 일은 잊어 버리고 바쁘지 않은 것은 바쁘다고 해.

휴급소(休急所)라고 이름한 것은 쓸데없이 바쁜 마음 쉬어가라는 뜻이야.
그리고 해우소(解憂所)라고 한 것은 쓸데 없는 것이 뱃속에 있으면 답답 하고 근심 걱정이 생기는데 그것을 다  버리라는 거야.

휴급소에 가서 급한 마음 쉬어가고
해우소에서 걱정을 버리면 그것이 바로 道를 닦는 거야.”

 

<출처: 지인이 보내준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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